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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논란의 쓰리피트 라인: 주자가 잔디 밭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by usforall 2024. 7. 24.

야구에서 타자는 공을 친 후 베이스로 열심히 뛰어갑니다.

타자가 뛰어가는 길은 잔디가 아닌 흙으로 되어있는데요.

흙이 아닌 잔디 위로 뛰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수비수를 피해서 홈으로 뛰면 세이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야구는 술래잡기가 되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 삼성라이온즈의 채태인 선수의 신항로 개척


그래서 주자가 잔디 위로 뛰게 되면 아웃이 됩니다.

이를 위해 생겨난 규정이 바로 일명 ‘쓰리피트’ 룰 입니다.


쓰리피트 규칙(Three-Foot Rule)은 야구에서 주자가 베이스 라인에서 3피트(약 0.91미터)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제한하는 규칙입니다.

이 규칙은 주자가 수비를 피하려고 부당하게 베이스 라인에서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주요 내용


1. 적용 상황:
   - 이 규칙은 주자가 베이스 라인을 따라 주루할 때 수비가 공을 가지고 주자를 태그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 주자가 수비를 피하려고 3피트 이상 벗어나면 심판은 주자를 아웃으로 판정합니다.

2. 베이스 라인:
   - 베이스 라인은 주자가 베이스에서 베이스로 이동할 때 가장 합리적인 경로입니다.

주자가 수비를 피하려고 벗어나지 않으면 이 경로를 유지해야 합니다.

3. 예외 상황:
   - 수비가 공을 가지고 주자를 태그하려 하지 않는 경우에는 주자가 베이스 라인에서 벗어나도 규칙 위반이 아닙니다.

   - 또한, 주자가 타구를 피하려고 베이스 라인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규칙 위반이 아닙니다.

2017년 7월 11일 두산vs.롯데 논란의 쓰리피트 세이프 판정 논란

예시

- 주자가 1루와 2루 사이에 있을 때 수비가 공을 가지고 태그하려고 하면, 주자는 태그를 피하기 위해 3피트 이상 벗어나지 않고 주루해야 합니다.

만약 주자가 3피트 이상 벗어나면 심판은 이를 쓰리피트 규칙 위반으로 보고 주자를 아웃으로 판정합니다.

목적

쓰리피트 규칙의 주요 목적은 주자가 수비를 부당하게 회피하는 것을 방지하고, 경기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규칙은 주자와 수비수 간의 균형을 맞추고, 수비수가 주자를 태그하려는 시도를 보다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논란

하지만 이런 쓰리피트 룰에는 논란이 있습니다.

심판의 재량으로 수비 방해를 판단한다는 점이 쟁점입니다.

2015년 4월 15일 기아vs.LG

예전에 있었던 경기 기아와 LG의 경기 장면인데요.

LG 선수가 옆으로 피하며 태그를 합니다.

정상적인 주루 라인을 벗어난 것 처럼 보이는데요?

수비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벗어났으니 당연히 쓰리피트 룰에 따라서 자동 아웃 판정이 나와야합니다.

2015년 4월 15일 기아vs.LG 항의하는 김기태 감독

하지만 결과는 세이프가 되었고, 결국 기아의 김기태 감독은 쓰리피트를 자신의 몸으로 직접 재어주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많은 쓰리피트 룰.

미국의 MLB에서는 적용에 논란이 많았던 쓰리피트 룰을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논란의 '3피트 라인', MLB는 수정 '안쪽으로 달려도 OK'... KBO리그도 바뀔까 - 머니투데이

최근 몇 년간 KBO리그는 스리피트 라인 규정으로 진통을 앓았다. 보완을 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납득할 수 없는 규정에 감독들은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이는 메이저리그(MLB)도 마찬가지였다.MLB

news.mt.co.kr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MLB는 가장 혼란스러웠던 규칙을 수정해 1루로 향하는 특급 통로를 열었다"며 스리피트 라인 규정에 MLB가 손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골자는 주로의 확대다. 타석에서 1루로 향하는 파울 라인 밖으로만 달려야 했던 것을 안쪽까지 넓혔다. 파울라인과 안쪽 잔디 사이의 흙으로 메워진 공간도 주자가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MLB 규칙 5.09(a)(11)에 따르면 종전엔 타석에서 1루까지 거리 중 후반부 부터는 파울라인의 밖 3피트 라인 안으로 달려야 했다. 이는 타자주자가 라인 안쪽으로 달림으로써 수비의 송구를 방해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파울라인과 흰색의 보조선 사이의 공간이 3피트(91.44㎝)였고 이는 3피트 라인 규정으로 불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야수가 홈 플레이트 외에 베이스 차단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제안됐고 추가 논의를 거쳐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상정됐다. 선수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시험 적용됐다. •••


ABS의 적극적인 도입 등으로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KBO 한국 프로야구에서 논란의 ‘쓰리피트’ 규칙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합니다.